트위터 사무실 건물주, 임대료 청구 소송
인력 대거 빠진 트위터…사무실 집기·고급 가구 경매行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트위터가 사무실 임대료를 연체해 건물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트위터는 미 샌프란시스코 시내 건물 30층에 위치한 사무실에 대한 임대료 13만6260달러(약 1억7400억원)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컬럼비아자산신탁은 최근 밀린 임대료 청구를 위한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건물주 측은 지난달 16일 트위터 측에 5일 내에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으면 채무불이행이 될 것이라고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는 임대료 연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임대료가 연체된 사무실은 트위터 본사와는 다른 건물에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 역시 연체료가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가디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사들이면서 연간 약 10억달러의 대출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하는 상황이며, 여기에 최근 테슬라 주식까지 급락하며서 자산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공격적으로 비용 절감 노력을 단행해왔다. 직원 절반을 해고하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이어 “고강도 업무가 싫으면 퇴사하라”는 머스크의 이메일로 12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추가로 회사를 나갔다.
가디언은 인력들이 대거 빠져나간 이후 트위터가 고급 사무실 가구와 주방 장비 등을 경매에 부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직원 복지용으로 사용됐던 피자 오븐과 믹서기, 그리고 고가인 허먼 밀러 임스체어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닷컴버블이 붕괴하던 2000년대 초반 실패한 기술 스타트업들이 사무용품을 팔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경매에는 입찰가 25달러부터 시작하는 트위터 마스코트인 새상(bird statue)와 새가 그려진 네온 사인 등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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