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대·사범대·교직이수과정 통합 ‘교전원’ 설립 추진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정부가 최근 교대, 사범대의 교육전문대학원(교전원) 도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초등 예비교사들은 8일 “교육부의 일방적 시도”라고 규탄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전원 도입을 철회하라”며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구조조정하고 교사 정원 감축으로 이어질 교전원 도입에 명확히 반대한다”고 했다. 교대련은 전국 10개 교육대학과 초등교육과 학생회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5일 발표한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교전원 운영 계획을 공식화했다. 교육부는 교전원이 대학원 수준의 교원을 양성하고 교대와 사범대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교대, 사범대, 교직이수과정 등을 통합해 교전원을 전환하며 졸업상에겐 전문 석·박사학위 및 정교사 1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중 2개 학교를 교전원으로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교대련은 “정부가 당사자와 어떤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교전원 도입은 교육의 관점이 아닌 경제 논리 아래에서 강행되고 있다. 이들은 또 “교육부의 논리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30년간 바뀌지 않은 교육대학 커리큘럼 개편과 목적성 강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무작정 재학 기간을 연장한다고 해서 전문성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성예림 서울교대 총학생회장은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학위를 소지했다고 해서 교사로서의 전문성이 신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기존의 문제점은 방치하고 다른 데에서 원인을 찾는 태도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질타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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