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기업 프링커코리아
이번 CES서 혁신상 3개 수상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김은희 기자] “너무 재미있고 신기해요. 영구적이지 않으니 하고 싶을 때만 딱 할 수 있잖아요. 특히 학교 축제나 핼러윈 같이 특별한 날 친구들과 모여 함께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3’ 이틀차인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엑스포에 마련된 프링커코리아 전시관은 디지털 타투를 직접 해보려는 관람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개막 첫날에만 1000명이 넘는 관람객의 팔뚝에 타투를 새겼다는 현장 직원들은 이날도 쉴 틈 없이 타투를 찍어내고 있었다.
대학생 에리카 호 씨는 자기 손목을 내보이며 “인생 첫 타투”라고 웃어 보였다. 그는 “직접 고른 디자인이 꽤 마음에 든다”면서 “일시적인 타투지만 이렇게 빠르고 간편하게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프링커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회용 타투 디바이스 ‘프링커’는 이번 CES가 처음이 아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 시연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 각종 국제 박람회에 줄줄이 참가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는 건 기술이 해마다 발전하는 덕이 크다.
이번 CES에서도 혁신상을 3개 받았다. 올해 상품화를 계획 중인 ‘헤어컬러링 액세서리’와 로레알과 협력 개발한 ‘로레알 브로 매직’,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회사인 코스맥스와 협력 개발한 팔레트 디바이스 ‘컬러잼’이 그것이다. 디지털 타투에서 뷰티테크 전반으로 업역을 확장하고 있는 프링커코리아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수상작들이다.
프링커를 체험하기 위해 10분쯤 기다렸을까. 손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띄워진 스마트폰이 쥐어졌다. 차례가 오자 팔뚝에 디지털 타투를 새기는 건 정말 한순간이었다.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고 소매를 걷어올리자 직원이 팔뚝에 투명한 액체를 한 번 쓱 뿌렸다. 그 위로 프링커를 밀착시켜 아래로 한 번 쓱 쓸어내리니 끝. 같은 액체를 한 번 더 뿌리고 부채질을 살짝 해주니 즉각 말랐다. 번짐 하나 없이 깨끗하게 팔뚝에 타투가 새겨졌다. 고작 10초였다.
삼성전자 C랩 출신의 뷰티테크기업인 프링커코리아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화장품 디지털프린팅 기반 핵심 기기 개발기술과 화장품 잉크젯 잉크를 개발 상용화한 기술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뷰티테크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게 프링커코리아의 구상이다.
이미 프랑스 대형 유통사 ‘프낙 다르티’와는 판매협약을 하고 3가지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리테일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윤태식 프링커코리아 대표는 “타투로 시작했지만 뷰티 영역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쌓아 뷰티테크, 디지털 메이크업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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