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충칭 다두커우구 한 제약공장서 수천명 폭동

경찰 향해 신속항원키트 박스·라바콘·의자 등 마구잡이로 던져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충칭 다두커우구 한 제약공장에서 춘제를 앞둔 갑작스러운 대량해고와 임금체불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길 바닥은 성난 근로자들이 내동댕이 친 신속항원키트 제품들로 어지렵혀져 있다. [Inconvenient Truths by Jennifer 트위터 캡처]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충칭 다두커우구 한 제약공장에서 춘제를 앞둔 갑작스러운 대량해고와 임금체불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길 바닥은 성난 근로자들이 내동댕이 친 신속항원키트 제품들로 어지렵혀져 있다. [Inconvenient Truths by Jennifer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면서 충칭, 항저우 등 주요 도시 공장에서 대량해고와 임금체불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에는 충칭 진단키트 공장에서 해고된 노동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진압 경찰과 충돌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노동자들은 경찰을 향해 라바콘(통행 금지 구역 표시용 고깔 모양의 플라스틱), 상자, 의자 등을 던졌다. 또 다른 영상에선 수십명의 시위자들이 “우리 돈을 돌려줘”를 외쳤다.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충칭 다두커우구 한 제약공장에서 춘제를 앞둔 갑작스러운 대량해고와 임금체불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면서 진압 경찰을 향해 제품 박스, 의자 등을 던지고 있다. 길 바닥은 성난 근로자들이 내동댕이 친 신속항원키트 제품들로 어지렵혀져 있다.[Inconvenient Truths by Jennifer 트위터]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충칭 다두커우구 한 제약공장에서 춘제를 앞둔 갑작스러운 대량해고와 임금체불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면서 진압 경찰을 향해 제품 박스, 의자 등을 던지고 있다. 길 바닥은 성난 근로자들이 내동댕이 친 신속항원키트 제품들로 어지렵혀져 있다.[Inconvenient Truths by Jennifer 트위터]

충칭에 있는 신속항원 검사용 키트 제조업체 공장 직원들은 춘제(중국 설) 연휴를 앞두고 예고없이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장 비정규직이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온라인 게시글에서 근로자들이 지난 6일 생산라인에 앞에서 집결하자 사측으로부터 설 연휴를 위해 일찍 퇴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알렸다. 근로자들은 사측으로부터 임금이 며칠 안에 지급되지만 계약을 맺은 근로자에게만 지급된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근로자 수천명이 진단키트 제품을 파괴하기 시작했다고 이 누리꾼은 전했다.

AFP에 따르면 충칭 제조단지 내 거리는 버려진 진단키트 제품으로 어지럽혀졌다.

중국 당국은 8일 밤부터 웨이보 등 SNS 계정에서 ‘충칭 다두커우구 제약공장’이란 해시태그를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충칭 외에 항저우, 톈진, 주하이 등에서도 춘제를 앞두고 체불된 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톈진에선 지난 5일 건설 노동자들이 밀린 임금을 지불하라며 공안과 대치한 채 시위를 벌였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