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인천의 한 고교 보건동아리 학생들이 길거리에 심장마비로 쓰러진 6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CPR)로 구해내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1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전날 인천 계양구 작전여고 2학년 김혜민(18)양 등 4명에게 '의롭고 용감한 학생' 표창을 수여했다.
김양 등 4명은 지난해 12월 23일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거리에서 앞서 길을 걷던 60대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A씨의 발작 증상을 포착한 이들은 곧바로 달려가 쓰러진 A씨의 마스크를 벗겼다. 당시 A씨는 입술 색이 파랗게 변해 호흡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보건동아리 소속으로 당일 학교 축제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CPR을 가르친 김양 등은 A씨를 눕히고 침착하게 CPR을 했다.
이들은 다른 행인과 함께 A씨의 몸을 핫팩으로 덥히고 팔다리를 주무르며 119에도 신고했고,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A씨가 의식을 찾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했다.
평소 심부전을 앓아온 A씨는 당시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를 일으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골든타임인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덕에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보건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당황하지 않고 쓰러진 시민을 구했다"며 "다른 학생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선행이어서 표창했다"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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