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중국 설'(Chinese New Year) 말고 '음력 설'(Lunar New Year)로 쓰자는 캠페인을 벌이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악플 공격을 받았다. 서 교수는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고 응수했다.
서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중국 누리꾼들이 제 SNS로 몰려와 댓글, 특히 다이렉트 메시지(DM)으로 무차별적 공격을 또 퍼붓고 있다"며 "저는 참 오래 살 것 같다. 중·일 양국에서 하도 욕을 먹으니"라고 했다.
서 교수는 이어 "(중국 악플러들은)'중국설도 훔쳐가는 한국', '설은 중국인이 발명' 등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말만 내뱉는 중"이라며 "최근 중국 누리꾼들의 전형적 특징은 어떤 논리와 근거 없이, 한국의 좋은 문화는 다 중국에서 유래했고 한국에서 먼저 훔쳤다는 억지 주장만 펼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작 중국에선 음력 설을 춘제(春節)라고 하고, 영어로 번역할 때도 'Spring Festival'로 표현한다"며 "상고시대 하늘에 제사를 지낸 축제에서 비롯됐다는 춘제는 사실 왕조가 교체될 때마다 개최 날짜도 자주 바뀌었다가, 약 2000년 전인 한나라 때부터 음력 1월1일로 고정된 것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즉 설날과는 유래부터 의미까지 아예 완전히 다른 명절"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하지만 중국인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이 아시아권의 보편적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 양 전세계에 알리는 건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할 것"이라며 "아무쪼록 누가 이기나 한번 해봅시다. 몇 년 안에 다 바꿀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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