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으로선 불출마 (자체는) 다행일지 몰라도 굉장히 불쾌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의 심기를 상당히 많이 건드렸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전날 기자회견에서 나 전 의원이 솔로몬 왕의 재판을 비유로 들어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했다”는 발언에 주목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여기에서) 가짜 엄마는 윤핵관이고 윤 대통령은 어리석은 군주”라며 “윤 대통령이 어리석은 군주로서, 가짜 엄마에게 ‘아이는 당신 거다’ 이렇게 판정했다는 얘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 자신이) 당을 사랑하고 국정을 잘 뒷받침할 사람인데 어리석게도 날 모르고 가짜 엄마 편을 들었다는 내용으로 해석이 된다”며 “윤 대통령을 윤핵관에게 놀아나는 아주 어리석은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나 전 의원의 거취에 대해 “패스트트랙으로 기소 된 지 3년이 됐다”며 “(국회회의 방해죄) 최저 형량이 벌금 500만 원으로 다음 총선엔 출마 못 한다”고 봤다. 이어 “다음 총선은 쉬더라도 국회법, 선거법 위반은 5년 후에는 대개 사면 복권되니 완전히 끝났다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