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상공에서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했지만 문제의 풍선 이전에 또 다른 풍선이 미국 상공을 들키지 않고 통과했다는 의혹은 계속됐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 이번 정찰풍선 이전에 고궤도 정찰풍선이 더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탐지되지 않은 풍선은 훨씬 짧은 기간 미국 상공을 통과했기 때문에 발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떠나고 난 뒤에야 정보 조각이 맞춰졌다”며 “정보기관들은 트럼프 행정부 핵심인사들에게 알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정찰풍선 격추를 두고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야당인 공화당의 공격이 거세지자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도 중국의 정찰풍선이 침입한 적이 있다고 발표한 것과 같은 주장이다.
전날 군 당국자는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 때 중국 풍선이 세 차례 미 대륙에 들어선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사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를 적극 부인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즉시 풍선을 격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에스퍼 전 국장장관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도 그런 적이 없다고 발끈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전에 중남미나 유럽, 아시아 상공에서 중국의 정찰용 풍선들이 발견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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