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12일 전광훈 교회 참석… 전광훈 “우리가 김재원 밀었다”
尹 강조한 ‘5.18 정신 헌법 수록’ 두고 “불가능…저도 반대”
“헌법에 5.18 정신? 표 얻으려면 조상 묘 파는 것이 정치인”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18 정신의 헌법 수록과 관련해 “그건 불가능 하다. 저도 반대다”고 발언한 사실이 13일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사랑제일교회는 극우 성향의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곳이다.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에게 “제가 최고위에 가서 보고를 드리고 목사님이 원하시는 것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예배엔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신혜식 대표도 동행했다.
전 목사가 “이번에도 우리가 김기현 장로를 밀었는데, 우리에게 찬물을 끼얹은 것이 무엇이냐면 헌법정신에 5.18 정신을 넣겠다고 한다”며 “그런다고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아느냐. 전라도(지지율)는 영원히 10%”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저도 반대”라고 말했다.
“전라도에게 립 서비스를 하느라 그랬던 것이냐”고 전 목사가 묻자 김 최고위원은 인정하며 “표를 얻으려면 조상의 묘도 판다는 것이 정치인 아니냐”고 웃으며 말했다. 해당 발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부모 묘소가 훼손됐다며 “저로 인해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하시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를 ‘테러’로 규정하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배치된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을 줄곧 강조했고, 김기현 대표도 앞서 이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처음 듣는 내용이라 내용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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