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관 ‘IEEE EDTM 2023’ 참석 母子

K팝 공연 보고 기념품 받아

지난 10일 글로벌 반도체 학술대회 ‘IEEE EDTM 2023’ 뱅큇 행사에 참여한 김미소(왼쪽부터) 성균관대 교수, 송창록 SK하이닉스 부사장, 존 하디, 홀 멜린다 하디, 최리노 인하대 교수.[SK하이닉스 제공]
지난 10일 글로벌 반도체 학술대회 ‘IEEE EDTM 2023’ 뱅큇 행사에 참여한 김미소(왼쪽부터) 성균관대 교수, 송창록 SK하이닉스 부사장, 존 하디, 홀 멜린다 하디, 최리노 인하대 교수.[SK하이닉스 제공]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글로벌 반도체 학술대회 ‘IEEE EDTM 2023’에서 한국 대표 산업인 K-반도체와 K-컬처의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서 온 어머니와 아들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사고 있다.

13일 IEEE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운영위는 지난 10일 클로징 행사에서 미국에서 온 홀 멜린다 하디에게 오마이걸 기념품을 선물로 증정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반도체와 전혀 무관한 멜린다 하디가 선물을 받게 된 사연은 이렇다. 미국 노던 아리조나 대학에 다니는 존 하디는 자신의 논문이 인정돼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됐다. 존은 컨퍼런스 기간 중 K-팝 공연이 예정돼있다는 것을 알고, 평소 K-팝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모시고 왔다. 멜린다는 오마이걸 노래 타이틀을 줄줄 외우고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클로저’를 꼽을 만큼 ‘K팝 찐팬’이다.

존은 생애 첫 한국행인 어머니를 곁에서 챙기기 위해 별도의 금액을 지불하고 어머니를 IEEE EDTM 2023에 레귤러 멤버로 등록했다. 또 행사 전 IEEE 운영사무국 측에 자신도 별도로 비용을 지불할테니 뱅큇에 참석하게 해달라 요청했다. 레귤러 멤버인 어머니는 참석할 수 있는 반면, 학생 멤버 참석인 자신은 뱅큇에 참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운영위원회는 이 사연을 듣자마자 존에게 뱅큇 티켓을 웨이버(면제) 프로그램으로 발행해줬다.

지난 9일 행사에서 오마이걸 공연이 시작되자 멜린다는 열렬히 환호하며 무대를 즐겼다. 공연이 끝나고 존과 멜린다는 운영위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에 운영위가 모자에게 오마이걸 기념품을 선물로 주기로 한 것이다.

올해 대회장을 맡은 송창록 SK하이닉스 부사장은 “기존 아시아 반도체 학회가 다소 진지하고 딱딱한 분위기인 측면이 있어 이번 IEEE는 전세계에서 화제인 K팝 무대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뱅큇 행사에는 외국인 참석자가 3분의 2가 넘는데, 모두 K팝 공연에 정말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