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 순…세대 불문
국민 3명 중 1명 “챗GPT 써봤다”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국가 경제의 미래를 짊어질 MZ세대(밀레니얼+Z세대)부터 현재를 이끄는 베이비부머세대까지 미래 유망산업으로 AI(인공지능)·로봇 분야를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국민 10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9%는 5~10년 후 국내 산업을 선도할 유망산업으로 AI·로봇을 손꼽았다. 이어 반도체(18.3%)와 이차전지(11.9%) 순으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MZ세대(1985~2010년생)와 X세대(1975~1984년생), 베이비부머세대(1974년 이후 출생) 등 세대를 불문하고 AI·로봇과 반도체, 이차전지를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주목한 점이 눈에 띈다. 비중도 유사했다.
다만 4·5위의 경우 MZ세대는 콘텐츠 산업, 제약·바이오를 선정한 반면 X세대는 항공·우주와 콘텐츠 산업을, 베이비부머세대는 그린산업(수소·태양광 등)과 항공·우주를 각각 꼽았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3대 미래 유망산업은 산업 전반에 걸쳐 융복합 영역 및 적용 범위가 방대해 미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집약 업종”이라며 “최근 챗(Chat)GPT 열풍과 전기차의 확산, 저출산 심화에 따른 대체인력 필요성 등 사회변화상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AI 기반 대화형서비스인 챗GPT는 이미 일상생활과 밀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 사용 경험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0.2%는 ‘호기심에 한두번 사용해 봤다’고 답했고 ‘실효성과 재미를 느껴 자주 사용 중’이라는 응답자도 5.6%로 집계됐다. 국민 3명 중 1명은 챗GPT를 한 번 이상 사용해봤다는 의미다.
세대별로 보면 ▷X세대(42.2%) ▷MZ세대(40.2%) ▷베이비부머세대(29.2%) 순으로 ‘한 번 이상 사용해 봤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다만 ‘사용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64.2%로 가장 많았다.
챗GPT 결과 내용의 신뢰성에 대해선 ‘보통’(62.1%) 혹은 ‘그렇다’(26.5%)는 답변이 많았다. 국민 10명 중 9명이 챗GPT에 대해 보통 이상의 신뢰도를 가진 셈이다. 챗GPT의 유용한 기능으로는 정보검색이 50.7%로 가장 많았으며 ▷아이디어 확보(15.3%) ▷작문·대필(11.9%) ▷코딩(11.3%) ▷요약(7.9%) 등의 순이었다.
김문태 팀장은 “미래 유망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은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정부는 인력양성,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등 전방위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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