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천항만공사·인천경제청, 업무협약 체결

조속한 사업추진·노선계획 변경 공감 상생 협력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노선 민원 문제 등으로 5년 동안 표류했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 인천~안산 구간이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제2순환선(인천~안산) 노선계획 변경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왼쪽부터〉,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사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3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제2순환선(인천~안산) 노선계획 변경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왼쪽부터〉,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사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인천항만공사(IPA)·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 노선계획 변경과 관련해 상호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은 국토교통부의 ‘제2차 도로정비기본계획’과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따라 서남부 지역의 국가 간선망을 구축하고 송도국제도시, 경기도 김포시, 시흥시 시화 등의 교통수요 처리와 서해안·영동고속도로의 상습 정체 구간 교통수요 분담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사업 전체 구간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나래 나들목(IC)부터 인천시 중구 남항로(서해대로)까지며 총사업비 1조6889억원을 들여 총 길이 19.8㎞, 폭 4차로(23.4m)의 고속도로를 2029년까지 건설한다.

이 사업은 시흥나래 나들목(IC)부터 남송도 나들목(IC)까지 8.4㎞ 길이의 1구간과 남송도 나들목(IC)부터 남항까지 11.4㎞ 길이의 2구간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2구간 추진과 관련, 그동안 민·관협의체 합의를 통해 습지보호지역과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평균간조위 추정선까지 이격하는 대안 노선을 도출했다.

그러나,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복합 지원용지 저촉과 상업용지 가치하락을 우려하는 인천항만공사와의 이견으로 노선 결정에 난항을 겪어왔다. 대안 노선이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복합지원용지(골든하버)에 저촉돼 투자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3개 기관은 이날 조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각 기관 간 역할을 명시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노선변경 필요성에 공감하고 수도권 제2순환선과 골든하버 부지의 조속한 개발을 위해 인천경제청에서 해당 토지를 매입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향후 국토교통부의 최적 노선 확정 시 골든하버 부지 수익 보전을 위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과 관련한 행정업무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천시의 대안 노선 제시 등에 따른 골든하버 투자유치 문제 해결 지원책 마련 ▷향후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위한 행정업무 협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협력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그동안 표류했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이 활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최적노선을 확정하고 습지보호지역 행위허가 규제적용 배제 협의와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협의 등 후속 행정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최준욱 사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인내와 양보, 조율 등으로 도출된 인천시의 노선 변경이 더 이상의 지연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약이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 인천항 발전 및 물류 흐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