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밑그림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홍내·학동뜰에 조성된 경관농업.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홍내·학동뜰에 조성된 경관농업.

[헤럴드경제(순천)=신건호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에 맞춰 순천시의 경관·화훼농업과 발효·잔디산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일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면 ‘순천만과 국가정원, 도심을 어떻게 연결할까’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시민과 협업해 조성된 것이 경관정원이다.

국가정원과 도심 사이 26ha(여의도의 1.2배) 농경지 풍덕들을 경관정원으로 구상, 튤립과 봄꽃을 심고, 쉼터를 만들고, 시민들이 모여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튤립 150만 본과 봄꽃 53만 본으로 그려낸 ‘100년 전 동천 곡류 하천’과 ‘순천만 갯골’ 형상은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특별한 작품이다.

1만2000㎡ 면적 농경지에 꽃으로 순천시 브랜딩 슬로건 ‘순천하세요!’을 각인해 시민의 자긍심을 북돋아 주고 있다.

높이 3m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황금빛 물결의 광활한 유채꽃밭은 3가지 테마 6000㎡ 동천마실길(행복·향기·함께)에서 소중한 사람과 다정한 시간을 즐기는 선물 같은 공간이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홍내·학동뜰에 농촌경관과 어우러진 유색미 들판(뜰~아트) 조성(연출)도 관람객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홍내·학동 뜰~아트는 ‘흑두루미 가는 길(우리는 순천만으로 간다!)’이라는 주제로 색깔 벼를 이용한 식물 모자이크 기법을 활용해 순천의 상징인 흑두루미가 순천만국가정원을 지나 순천만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연출할 예정이다.

홍내·학동 뜰~아트는 지역의 벼 모내기 시기인 6월 초에 맞춰 색깔 벼 이앙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7월 초 이후에 국가정원 서문 정원역에서 출발하는 '스카이큐브'를 탑승하면 절정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순천시는 지역 농가소득 창출과 지역 전통주 산업을 육성하고 2023정원박람회 성공개최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7월부터 박람회 공식 건배주 개발을 시작해 올 3월에 ‘현학(玄鶴) 7%’, ‘현학 9%’, ‘현학 12%’ 막걸리 3종을 최종 출시했다.

순천시는 박람회 홍보 등을 위해 흑두루미의 날인 2월 28일 ‘현학 7%’와 ‘현학 12%’ 2종을 순천 시내 일부 식당 및 소매점에 사전 공개했고, 외식업계 관계자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 ‘현학 취급점’을 모집중에 있다.

지역 농가소득 창출과 발효 산업을 육성하고 2023정원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기획된 박람회 공식 음료(콤부차)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 기호를 반영해 콤부차 ‘정원에 톡’이라는 이름으로 5월 말 출시 될 예정이다.

박람회 공식음료 ‘정원에 톡’은 정원을 사랑하고 정원과 소통(talk, 톡)한다는 의미를 담아 콤부차의 톡 쏘는 맛을 표현한 것으로, 지역 대표적 농산물인 복숭아, 배, 매실을 재료로 발효시켜 만든 자연발효 건강음료이다.

지난해 4월에 출범한 (재)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에서 작년 7월부터 콤부차 제조기술 연구개발을 시작해 콤부차 생산을 위한 자체 종균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에 HACCP 인증을 취득했고, 4월 시제품 출시, 5월에 최종 제품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정원박람회 후방 신산업으로 사계절 잔디 시범단지 및 전문가 육성도 추진된다.

잔디산업은 골프, 축구 등의 스포츠와 가드닝 발전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산업이다. 뿐만 아니라 순천만국가정원의 조성과 더불어 정원에도 잔디산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순천시는 잔디산업 육성 필요성을 인식하고 외서면 화전리에 약 3000㎡의 사계절 잔디 시범포를 조성하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6농가 6ha의 사계절 잔디 시범단지를 조성한다.

또한, 순천의 신산업 육성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잔디의 환경적응성, 생육특성 분석 등의 육묘기술을 개발하여 농가에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5월부터 잔디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잔디관리사 교육을 실시해 연간 20명의 잔디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