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정찬수 기자]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최초 ‘1+1’ 형태로 새롭게 태어났다. 삼성이 주도하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포스코가 지원하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17일 공식 출범했다. 이에따라 정부ㆍ대기업ㆍ벤처기업이 뭉쳐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ㆍ도에 설치될 예정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당초 17개에서 18개로 늘어났다.
정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삼성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SK의 대전센터(10월), 효성의 전북센터(11월)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오고 있다.
삼성과 손잡은 경북센터는 노후화된 구미 산업단지를 ‘제조업 혁신3.0’이 구현되는 창조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또 중소기업이 IT의료기기ㆍ첨단로봇ㆍ탄소복합부품 등 7개 유망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종가의 대표음식을 선별, 호텔신라ㆍ웰스토리 등 삼성 계열사의 지원을 통해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개발하는 등 문화ㆍ농업자산을 활용한 사업도 진행한다. ‘스마일 사과 마을’ 육성 등 농업의 6차 산업 고도화도 돕는다.
포스코도 이날 포항시 남구 포스텍에서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협약식을 진행했다. 애초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ㆍ육성 그룹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포스코가 포항시와 자율적 센터 운영에 합의해 참여하게 됐다. 내년 1월 문을 여는 포항센터는 친환경 제조공법의 산학연 연구개발(R&D) 거점이 목표다. 포스코는 이 센터에 총 9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포스코의 포항센터는 기업 스스로 혁신센터를 설립한 것으로 17개 센터 외에 다양한 형태의 센터들이 들어설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북센터 출범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최양희 미래부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태환ㆍ심학봉 의원 그리고 기업인ㆍ연구기관 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경북센터 방문 후 경북지역 제조업 및 첨단기술 분야의 창업기업 및 중소 중견 기업인 30여명과 산ㆍ학ㆍ연 및 금융지원기관 관계자 40여명, 지역 정치인 등 130여명과 오찬을 가졌다.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제조업·전통문화 기반을 바탕으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 성공 사례를 확대해 경북에 특화된 창조경제 발전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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