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문구는 괜찮은데 디자인이 별로”
서울시 “최종 디자인 수정·보완해 나갈 것”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 새 도시 브랜드 슬로건이 ‘Seoul, my soul’로 확정된 가운데 새 슬로건 디자인 후보 4개를 두고 ‘촌스럽다’ ‘올드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새 영어 슬로건 ‘Seoul, my soul’의 디자인 후보 4개를 추려 이달 31일까지 선호도 투표를 진행 중이다. 시는 매력·동행이라는 서울의 가치를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내고자 했으며 영어 슬로건과 병행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는 후보 하나하나를 설명하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디자인 선정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후보 1은 선이 물둘레처럼 퍼져나가는 이미지를 통해 서울의 무한한 꿈과 가능성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후보 2는 물처럼 유려한 서체에 청량한 느낌의 색상을 적용했다. 물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역동적인 서울을 그려냈다.
후보 3은 역대 서울시 도시브랜드 중 최초로 한글을 활용했다. 세계 속 서울의 높아진 위상을 알리는 데 초점을 뒀으며 초록색으로 자연 친화적인 도시를 묘사했다. 후보 4는 서울(Seoul)의 e가 o로도 읽히는 재치 있는 발상을 디자인에 적용했다. e와 o가 밖을 향해 열려있는 모습으로 세계를 향해 활짝 열린 도시 서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다만 누리꾼 사이에서 해당 디자인 4개를 두고 ‘문구는 괜찮은데 디자인이 별로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해당 디자인을 두고 “디자이너가 별로인건지, 심사하는 사람이 별로인건지”라며 “1번은 네온사인 조명, 2번은 생수, 3번은 우유, 4번은 화장품 로고 디자인이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솔직히 이전 브랜드인 ‘아이 서울 유’ 디자인보다 별로”라며 “4개 중에 맘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새 슬로건은 디자인 정교화 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울 마이 소울’을 담은 새 디자인의 슬로건이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 브랜드로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시는 영어 슬로건 ‘Seoul, my soul’을 바탕으로 만든 한글 슬로건 ‘내 마음은 서울’도 공개했다.
서울시는 해당 내용을 질문하자 ‘디자인 관련 비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해당 디자인의 경우 용역을 통해 뽑혔으며, 전문 자문단과 서울시 디자인 국을 거쳐 내부 검토 과정을 거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타 브랜드 디자인 슬로건과 유사하다는 비판과 여러 다른 브랜드가 떠오른다는 지적을 다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나온 반응을 토대로 최종 디자인의 경우 수정·보완해서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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