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와도 소통 강화…성공적 개최 노력”
방산업체 5곳에 지원 요청하며 비용 전가 논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가 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하던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가 출발부터 잡음을 낳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방산업체 5곳에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행사 지원 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문제는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 등 방산업체 5곳에 보낸 공문에서 무기체계 전시를 요청하면서 이에 드는 비용을 사실상 업체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명시했다는 점이다.
국방부는 국군의날 행사 비용을 방산업체에 떠넘긴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공문을 보낸 사실을 인정하고 방산업체 등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이 행사 준비과정에서 필요한 준비를 하기 위해 유관기관에 강제성은 없었지만 지원 가능 여부에 대한 공문을 보낸 게 있는 것 같다”며 “업무 추진 간 소통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행사기획단에서 본래 취지와 다른 오해가 생길 수 있는 공문을 보낸 것 같다”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앞으로도 유관기관, 단체들과 조금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산업체에 비용 부담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다”며 “또 공문상에 명시가 돼 있는 사안을 꼭 다 지원해야하는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강제성 있는 공문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협조 또는 논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고 소통해 나갈 수 있는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공문을 보면 지원에 대한 요청”이라면서 “지원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현황 또는 여건을 문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제성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방부는 “국군의날 행사 추진 간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간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방산업체 등과도 소통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행사 개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9월 26일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10년 만에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대규모 시가행진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국군의날인 10월 1일이 추석 연후 기간이라 기념식이 앞당겨지게 됐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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