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씨 9월 ‘다섯아이 아빠’

SK하이닉스 저출산 극복 지원

곧 다섯째 아이 탄생을 앞둔 김진표(오른쪽) SK하이닉스 TL [SK하이닉스 뉴스룸]
곧 다섯째 아이 탄생을 앞둔 김진표(오른쪽) SK하이닉스 TL [SK하이닉스 뉴스룸]

“유연근무제 덕분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오늘도 오전에는 세쌍둥이 병원 진료를 갔다 온 뒤 오후에 출근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다섯째 아이의 탄생을 앞둔 직원 사례를 소개하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육아 휴가, 유연근무제 등 사내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주인공은 김진표 SK하이닉스 솔루션개발 TL이다. 2013년 SK하이닉스 산학 장학생으로 선발돼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16년에 입사했다. 김 TL은 곧 다섯 아이의 아빠가 된다. 첫째 아이와 이제 막 돌이 지난 세 쌍둥이에 이어, 막둥이 ‘오복이’가 오는 9월 태어날 예정이다.

김 TL은 “회사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았지만, 그중에서도 출산 휴가가 가장 좋았다”며 “SK하이닉스에서는 다태아 출산의 경우 4주 가량의 출산 휴가를 사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출산 휴가 후에는 유연근무제의 도움을 받았다”며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며 미숙아로 태어난 세쌍둥이의 병원 일정을 잘 맞출 수 있었고, 인터뷰하는 오늘도 오전에는 세쌍둥이 병원 진료를 갔다 온 뒤 오후에 출근했다”고 말했다.

육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 TL이지만, 곧 새로운 도전도 앞두고 있다. 세 쌍둥이가 찾아왔을 당시 SK하이닉스의 석·박사 학위 취득 지원 프로그램인 ‘ADP (Academic Degree Program)’에 선발된 것이다. ADP 프로그램에 선발되면, 업무를 잠시 중단하고 국내외 유명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주거비와 생활비를 지원해 직원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김 TL은 지난 4월 샌디에이고 대학(UCSD) 컴퓨터과학 학부의 합격 통지를 받고, 오는 7월 가족들과 함께 유학을 앞두고 있다.

다섯 아이의 ‘좋은 아빠’를 꿈꾸는 김 TL이지만, 커리어에서의 꿈도 명확하다. 그는 “AI 인프라 스트럭처와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연구해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싶다”며 “업무에 복귀해서도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학계와 관계를 유지해 산학 간 협업을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