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인파·안전관리 철저히”
이번 주말 ‘방탄소년단(BTS) 페스타’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서울 여의도와 잠실 일대에서 열리면서 경찰과 지자체 등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대부분 행사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에 몰리면서 지하철에서도 인파 밀집사고를 대비한다.
오는 17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선 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가 30만명(서울시 추산) 규모로 열린다. 이날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2시부터 한강공원에는 기념 조형물과 라이브 스크린 등이 설치되며, 오후 5시부터는 BTS 리더 RM이 참석해 팬들과 만난다.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는 불꽃쇼가 열린다.
서울시에선 이날 행사 시작 시간부터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일대를 전면 통제하고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23개 버스노선을 우회 운행한다. 행사 시간 내에는 여의도 내 따릉이 등 공공자전거나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반납·대여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에서도 교통 경찰만 150여명을 투입해 인근 주·정차를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나가던 차들이 멈춰서면서 정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교통공사 역시 한강공원 인근 지하철역으로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인력을 배치한다. 공사는 여의나루역, 여의도역, 마포역, 공덕역, 이촌역, 공덕역에 안전요원 115명을 배치한다. 불꽃쇼가 시작되는 오후 8시부터는 지하철 5호선을 중심으로 운행 횟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경찰 측에도 지하철역 출구 등에 인력 배치를 요청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람이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여의나루역에 대해선 탄력적으로 무정차 통과나 출입구 폐쇄 조치도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BTS 페스타와 관련 인파 밀집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한 총리는 “동시간대에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고, 행사에 불꽃놀이가 포함되어 있으며 늦은 시간대에 끝나 일시에 많은 인원이 교량, 도로 등을 이용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인파사고가 우려되므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잠실 일대에서도 각종 행사가 예정돼 있다. 오는 17~18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선 팝스타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이 진행된다. 걸그룹 아이들도 같은 기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연다.
인근 올림픽공원역 올림픽홀에선 주말 동안 캐릭터 펭수 팬미팅 행사가 열린다.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도 오는 17일까지 걸그룹 마마무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는 18일까지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롯데 패밀리콘서트에는 송가인, 영탁, 이찬원, 장민호 등 트로트 가수들이 참여한다.
종합운동장역과 올림픽공원역을 지나가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에서도 안전인력을 증원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운행 횟수를 늘리며 안전관리인력은 70명을 투입한다. 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보안요원을 포함해 안전인력을 투입했으며 역사 내 시설물도 사전점검을 진행했다”고 했다. 박혜원 기자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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