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 실질적 제한 안돼”
지난해 카밀라 부통령 유엔 제안
EU 등 찬성…중·러는 반대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중국이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우주 무기 실험을 금지하자는 미국의 제안에 대해 “가짜 군비 축소”라고 비판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은 인공위성 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왕웬빈 중국 외교부 대면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공위성 무기 실험을 중단하자는 미국의 제안에 대해 “우주공간에서 미군에 실질적인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기만적”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중국은 미국이 이미 인공위성을 격추하는 직접상승 미사일 (ASAT) 실험을 마쳤으며 다른 유형의 인공위성 무기를 개발했다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의 목적은 다자간 공약을 통해 일방적인 군사적 우월성을 유지하고 확대하려는 것이며 거짓 군비 통제를 가장해 진정한 군비 확장을 달성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주를 전쟁의 공간으로 공개적으로 선언했으며 우주를 위한 군사력을 적극 개발하고 강대국 간의 대결을 촉발했다”고 덧붙였다.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파괴적인 인공위성 요격무기실험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성명서에서 중국의 2007년 실험과 2021년 러시아의 유사한 실험을 ‘우주의 안보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가장 시급한 위협 중 하나’로 언급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유엔에 제출한 작업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제안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반면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은 현재 인공위성 무기를 개발 중이다. 중국, 러시아는 미국의 제안에 반대했고 인도 등은 기권표를 던졌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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