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송현녹지광장서 9월 1일 개막
‘땅의 도시, 땅의 건축’ 주제로 두달간
서울시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비엔날레)를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 일대에서 9월1일부터 10월29일까지 59일간 개최한다.
1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상, 제41회 서울시 건축상의 시상식이 거행된다. 또한 ‘산길, 바람길, 물길,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주제로 송현동의 역사와 땅의 이야기를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017년 시작된 서울비엔날레는 도시문제의 다양한 해법을 고민하고 세계 여러 도시와 건축 분야 문화를 교류하는 서울시 주최 국제행사다.
올해는 ‘땅의 도시, 땅의 건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부제는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로 정해졌다.
앞서 2017년 제1회 행사는 ‘공유도시’, 2019년 제2회는 ‘집합도시’, 2021년 제3회는 ‘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 살 것인가’를 주제로 각각 열렸다. 1~3회가 개념적, 학문적 수준에 머물렀다면 4회부터는 보다 실용적이고 유용한 접근을 추구한다.
9월 2~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개막포럼에서는 급격한 개발과 성장으로 고밀 도시가 된 서울에서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건축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내외 도시건축가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밀 다층 도시의 공공전략’이란 주제로 전 세계 도시의 다양한 전략을 공유하고 자연환경 회복성을 중점으로 땅의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역대 최초로 선보이는 야외 전시장에는 약 12m 높이의 전망대 형태 조형물 ‘하늘소(所)’가 5월 개장해 손님들을 맞고 있다. 서울비엔날레 기간 주제관 역할을 할 야외 전시장에서 하늘소에 오르면 경복궁, 북한산, 인왕산 등 주변 지형을 다양한 시선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야외 전시장에는 체험형 전시 파빌리온이 대거 마련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 주제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강연과 토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도시문헌학자가 바라본 서울의 공간과 건축’을 주제로 김시덕 전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소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는 조병수 서울비엔날레 총감독과 ‘땅이 숨쉬는 도시, 100년을 그리고 짓다’를 주제로 심도 있는 대담을 펼친다. 열린송현녹지광장 현장프로젝트의 파빌리온 작가들은 관람객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강연에 참여한다.
추석 주간에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대형 윷과 특별 제작된 서울비엔날레 윷판을 활용한 ‘비엔날레 윷놀이’ 판이 벌어진다. 광장에서 천체 망원경을 통해 별자리와 토성을 관측하는 ‘송현에서 만난 토성이야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흥미를 끈다. 가을밤 서울의 아름다운 도심 속 자연을 즐기며 영화를 볼 수 있는 ‘땅소 야간 시네마’, ‘땅 바람 버스킹’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도심에서 바쁜 일상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도 좋은 휴식처가 될 것 같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처음으로 야외공간에서 열려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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