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유럽·나토국 대상 KF-21 마케팅 전개
현지 국영방산업체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강구영 사장 “KF-21으로 ‘K-방산’ 선도할 것”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3’에 참가해 중부유럽 및 NATO 회원국들을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MSPO는 지난 1993년부터 개최된 폴란드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로 올해 31회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KAI는 폴란드 수출형 FA-50PL 전투기를 비롯해 잠정전투적합 판정을 받아 성능이 입증된 KF-21 한국형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 무인 AAV 등 차세대 주력 기종을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KAI는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FA-50과 KF-21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폴란드 수출형으로 제작된 FA-50은 1호기·2호기는 지난달 폴란드 국군의 날을 맞아 유럽하늘에 첫 비행을 선보이며 폴란드 주력 전투기인 미그(Mig)-29를 대체하는 핵심기종으로 유럽 전역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KF-21은 FA-50과의 운용 호환성과 기종 전환 용이성이 높아 폴란드에서도 차기전투기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와 인접한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주요 관계자를 만나 FA-50과 KF-21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잠재고객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개막식 이후 KAI 부스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는 KAI와 협력해 FA-50의 유럽 및 NATO 시장 진출 기회를 함께 모색할 것”이라며 “KAI의 빠른 납품에 따른 폴란드 공군 조기전력화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FA-50은 NATO 회원국들이 운용 중인 F-16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지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KF-21의 글로벌 시장 진출로 K-방산의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개막 당일 PGZ와 FA-50 후속지원 및 미래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PGZ는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40여개를 통합한 방산그룹으로, 수입 무기체계에 대한 폴란드 현지화 사업을 총괄한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FA-50 지원장비의 생산·구매, 현대화 사업 등에 협력하고 나아가 후속군수지원과 성능개량 등 장기적인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한다. 또한 KAI는 폴란드 정부 및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점진적 협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국제비행훈련학교 운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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