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8일 자원순환센터 입지선정 관련 주민간담회 개최

당초 계획대로 ‘영종 몰빵’ 5곳 후보지 선정 추진

반대 주민대책위·주민들, 간담회 공식 거부… 항의 기자회견 추진

16일 천막농성·인천시장실 점검 및 대규모 차량집회 강행

영종국제도시 소각장 주민대책위원회가 지난 4일 인천시청에서 영종지역 소각장 선정에 반발하는 기자회견 모습.
영종국제도시 소각장 주민대책위원회가 지난 4일 인천시청에서 영종지역 소각장 선정에 반발하는 기자회견 모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서부권(중구·동구·옹진군) 자원순환센터 입지선정과 관련해 인천광역시와 영종국제도시 주민들 간에 충돌이 예상된다.

인천광역시는 내일 서부권 자원순환센터 입지선정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고 ‘영종 몰빵’ 5곳 후보지 선정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주민들은 이날 인천시의 주민간담회를 공식 거부하면서 이를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부권 자원순환센터 입지선정 관련해 영종 지역주민 수용성 강화를 위해 8일 오후 2시 30분 영종 중구 제2청사 회의실에서 주민 대표 간담회를 실시한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영종지역 주민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다.

간담회 주요 내용으로는 ▷생활폐기물 처리 체계 설명 ▷서부권 자원순환센터 진행사항 설명 ▷자원순환센터 건립 입지지역 내·외 혜택 등 설명 ▷타지역 자원순환센터 설치 사례 설명 ▷자원순환센터 안전성 등이다.

시는 또 선진시설인 하남 유니온파크, 아산·평택 주민편익시설 등 타 시·도 자원순환센터와 주민편익시설 등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견학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일 영종국제도시 소각장반대투쟁위가 주장한 내용에 대한 답변도 실시한다.

김철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자원순환센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간담회와 설명회 실시로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의 자원순환센터 후보지 5곳 ‘영종 몰빵’ 선정을 원천 무효화해 달라며 반대하고 있는 영종국제도시소각장주민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은 “인천시의 주민간담회는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존 인천시의 입장대로 자원순환센터 입지선정을 추진하기 위한 자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민대책위는 “인천시의 간담회는 ‘선 철회 선언없는 간담회 거부’로 의견을 모았다”며 “간담회가 열리는 같은 시각에 대책위는 항의시위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명백한 주민 회유성 간담회가 아닌 입지선정을 원천 무효화시킨 원점 상태에서 다시 추진하는 간담회와 설명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항신도시 아파트연합회(8개 단지)와 주민대책위원회 참여 하늘도시 아파트단지(7개 단지 ) 등 영종지역 주요 자생단체 모두 주민간담회 참여를 거부한다”며 “아울러 주민자치회 등 관변단체도 참여 거부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주민대책위는 “이제 더 이상 인천시와 중구는 영종주민들을 우롱하지말고 인천 서부권 자원순환센터 영종지역 5곳 입지선정을 전면 백지화 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대책위와 주민들은 이와 관련, 동구는 지난해 12월 서부권 자원순환센터와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실시하고 설명회 때 주민 의견을 인천시에 전달했다고 했다.

또 연수구도 주민 반대 의견과 입지선정위원회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문으로 공식 입장을 단호히 밝혔다. 서울 마포구청장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거부하는 행정행위 등을 통해 입장을 명백하게 밝혔다

이와는 달리 중구는 타 지자체 처럼 공식적인 행정행위가 전혀 없었다고 주민대책위는 비난했다.

주민대책위는 “중구도 말이 아닌 공식 행정행위로 5곳 예비후보 철회를 공식 요청해야 한다”며 “폐기물관리법, 폐기물시설촉진법에 자원순환시설의 관리 운영주체는 각 시·군·구이다. 즉, 중구가 책임주체다. 더 이상 책임 회피하지 말고 직접 행정행위로 주민 요구를 관철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주민대책위와 주민들은 오는 16일 5곳 후보지 ‘영종 몰빵’ 선정 철회를 촉구하는 천막농성·인천시장실 점검 및 대규모 차량집회를 강행할 예정이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