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위원장, 2박3일 일본 출장

양국 은행, 지속가능금융·디지털금융 협력 MOU

12월 19~20일 서울서 셔틀회의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은행연합회 공동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은행연합회 공동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7년 만의 한·일 금융당국 셔틀회의 개최를 이끈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 분야 맏형 격인 은행간 협업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지속가능금융 및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양국 은행간 상호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자본시장, 보험, 핀테크 등 더 많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일부터 진행된 2박3일 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이번 방문은 김 위원장의 첫 해외 출장으로,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등 한·일 관계 개선 흐름 속에서 금융위원회와 일본 금융청 간 긴밀한 협의 하에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이번 출장에서 8년 만에 쿠리타 테루히사 일본 금융청장과 면담하고 2016년 이후 중단된 양국 금융당국 간 셔틀회의 재개에 합의했다. 첫 셔틀회의는 12월 19~20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또 쿠리타 청장과의 면담에서 지속가능금융 및 디지털금융 부문에서 양국 금융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기술혁신,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금융과 디지털금융 등 시급한 현안에서 양국 수장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한·일 은행협회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 및 공동세미나에서 “양국이 자유민주주의 가치 하에 상호협력을 통해 다가올 아시아 시대에 함께 인류공존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지 진출 금융회사 14개사가 참여한 간담회에 참석해 현지 시장 및 회사별 영업현황,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간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력을 독려하는 한편 금융당국 간 소통을 지속 확대해 협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 위원장은 한·일 민간 금융권이 최초로 공동 출자하는 스타트업 전용 펀드인 ‘Future Flow Fund’ 출범식을 찾아 이 같은 협력 프로젝트가 은행, 보험, 자본시장, 핀테크 등 더 많은 금융 분야로 확산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출장 일정에는 일본 닛케이신문이 주최한 지속가능포럼 방문도 포함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참석한 이 포럼에서 김 위원장은 연사로 나서 자산운용업 육성,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일본의 정책방향이 적시성 있다고 언급하며 유망기업 및 스타트업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투자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