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미국 경제가 최대 50억달러(약 5조 320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비용을 부담해야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현지시간) NBC방송은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 지역에 몰아닥친 사상 최악의 한파로 7000여편의 항공기 결항, 철도 운행 중단 등의 피해와 소비시장 위축, 식료품 가격 상승, 난방비 부담 증가 등으로 최대 50억달러에 이르는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에게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플래어리틱스사의 에반 골드 수석 부사장은 “체감온도 영하 50도를 밑돈 이번 추위로 인한 경제적 영향이 단기간에 미치겠지만, 현재 한파의 영향을 받고 있는 인구수가 동부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되는 2억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피해규모는 50억달러에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한파의 구체적인 피해 사례로, 근로환경 악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소비지출 감소, 난방비 증가등을 꼽으며 “지난 2010년에도 이와 비슷한 한파가 몰아친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피해규모가 250억~30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내리먼 베라베쉬 IHS글로벌인사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한파로 인해 1분기중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0.2%포인트 정도 낮아지게 될 것이라며 “다만 2분기에는 복구비용 지출 등으로 그 만큼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한파가 당장 이번주 후반에 발표되는 지난해 12월 고용지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강승연 기자/spark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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