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흉상 이전 논란이 된 홍범도 장군을 ‘빨갱이’로 지칭한 포스터를 SNS에 공유하면서 여당을 거세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3일 밤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과 이웃한 노원을의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공산주의자 홍범도 북한으로 보내라', '홍범도 알고 보니 빨갱이 다시 보니 쭉정이’라는 문구가 적힌 홍보물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날을 세웠다.
그는 "노원병 바로 밑에 노원을에서는 이러고 있는데 내 손발 묶어 놓고 어쩌라고"라며 "이렇게 하면 누군가가 좋아할 거라는 인식을 심어준 니들이 반성하지 않고 무슨 선거를 치르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과 거리가 먼 이념 논쟁을 하고는 자신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성접대 관련 의혹과 당에 대한 비방 등을 이유로 총 1년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상태다. 총선을 석 달 앞둔 내년 1월 7일에야 당적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런 그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잇따라 비판하자 여당 내에서는 그를 제명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9일 "이 전 대표가 당에서 나가면 지지율이 3~4%를 오를 것"이라면서 '의미 없는 비판'을 중단하라고 이 전 대표를 저격했다. 이에 이 전 대표가 "즉각적으로 이준석을 제명해 지지율을 올리라"는 글을 SNS에 올리면서 정치권에선 그의 창당설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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