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부대, 장병 15명…목선 추적 식별 공로 인정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북한의 소형 목선이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귀순한 사건과 관련해 군이 대대적이 포상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1일 “군은 지난달 24일 동해상 북한 소형 목선을 식별하고 조치하는 데 기여한 부대와 유공자를 포상할 예정”이라며 4개 부대와 15명의 장병에 대한 표창을 발표했다.
북한 주민 4명을 태운 소형 목선은 지난달 24일 조업 중이던 우리 어민의 신고를 받아 해경이 예인해 정보당국에 인계했다.
군은 당시 북한 경비정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함정과 해상초계기를 해당 수역에 파견했지만 북한 목선이 NLL을 넘은 사실을 식별하지 못했다.
때문에 군에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구심과 군 작전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합참은 당시 “속초 동방지역에 160여 척의 선박이 활동하고 있었고 레이더로는 120~130여 척, 열상감시장비(TOD)로는 40~50여 척을 감시하고 있었다”며 “육군레이더가 미상물체가 책임 감시구역 내 진입했을 때인 새벽 5시 33분부터 이를 포착하고 지속 추적했다”고 주장해왔다.
또 6시 59분 TOD영상으로 이 물체가 ‘선박’이라는 것을 식별했고 7시 3분에 ‘표적전호’를 부여해 지속 추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군은 목선이 NLL을 넘어온 이후 레이더와 TOD로 탐지한 부대와 장병을 포상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동해 NLL 인근 해안 감시를 담당하는 사단은 국방장관 부대 표창을 받게 됐고, 해안 담당 여단과 부대, 함대사령부는 합참의장 표창을 받는다.
레이더 운용 부사관 등 장병 3명은 국방장관 표창, TOD 운용병 등 12명은 합참의장 표창을 받게 됐다.
이 밖에도 유관기관 소속 2명은 합참의장이 겸임하는 통합방위본부장 표창을 받고, 어민 2명은 통합방위본부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는다.
군 당국은 동해 NLL은 400㎞가 넘어 소형 목선의 NLL 월선을 모두 탐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인데 어려운 작전 환경에서도 NLL을 남하한 목선을 식별, 추적한 것은 해당 부대와 장병이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포상 이유를 설명했다.
해안 담당 대대장인 이청용 중령은 “미상 물체를 최초 식별한 이후에 작전수행절차에 따라 조치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평상시에 상황조치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한 결과”라며 “(북한 목선을) 신고해 주신 어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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