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월드와이드가 유튜브에 올린 ‘엑소베이비(EXOBABY)’라는 제목의 브랜드 광고가 북미 자동차 전문 온라인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한 ‘금주의 동영상’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8일 첫 공개된 이 동영상은 공개된 지 열흘이 채 안된 12월 넷째주 조회수가 1011만8210을 기록했다. 전주 순위는 7위였지만 한 주 새 638%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이후에도 지구촌 누리꾼들의 관심은 이어져 5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는 1462만7336을 기록하고 있다. 엑소베이비에서 ‘엑소’란 엑설런트(탁월한)를 의미한다. 현대차 동영상에 등장하는 엑소베이비는 현대차를 상징하는 최첨단 로봇 수트를 입고 슈퍼맨 같은 위용을 뽐낸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도 다치지 않고(고강도 강판ㆍAdvanced high-strength steel) 갑작스런 강아지의 등장에도 유연하게 피한다(후측방 경보 시스템ㆍBlind spot detection). 엄마가 목욕을 시키려하면 아이는 ‘더 빠르게, 더 똑똑하게, 더 뛰어나게’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터보 기능으로 엄마보다 더 빨리 질주한다. 장애물과 충돌하려고 할 때는 매끄러운 제동장치(차선이탈경고장치ㆍLane departure warning system)가 작동해 안전하게 정지한다. 말미에서는 ‘이 아기는 바로 현대차를 타고 있는 당신’이라고 주지시킨 뒤 신형 쏘나타 뒷자석에 곤히 자고 있는 아기를 보여주면서 정숙성까지 과시한다.

그러나 동영상에 대한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현대차의 첨단 기능을 로봇 수트로 형상화 해 귀여운 아기를 내세워 재치있게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조악한 CG와 수십년 전 방영된 외화 ‘600만달러 사나이’ 효과음을 넣어 괴상한 광고라는 비판이 비등했다.

하지만 유튜브 동영상 평가에서는 “마음에 든다”가 593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250)” 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자동차의 신기술을 판에 박힌 문구를 쓰지 않고 가장 잘 묘사하는 방법이 로봇 수트에서 자신의 능력을 끌어내는 ‘수퍼 베이비’와 비교하는 것이 될 수 있다”며 “현대차 브랜드 광고가 23일 차트에 진입한 이래 시청자가 대거 몰렸다”고 전했다.

천예선기자/


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