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소각장 주민대책위, 인천시장 광역 소각장 재검토 발언 논평 발표
서부권 광역소각장 후보지 5곳 영종 몰빵 백지화 행정절차 총선 전 완료 요구
불이행시 ‘총선용 꼼수 멘트’로 볼 수 밖에 없어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는 ‘광역소각장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한다는데 대한 후속 조치를 즉각 이행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영종국제도시 소각장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소각장 대책위)는 최근 유정복 인천시장의 광역소각장 재검토에 대한 발언에 대해 28일 논평을 냈다.
논평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7기 때 급한 마음에 인천시가 주도적으로 인천을 4개의 권역으로 나눠 광역화를 추진하다보니(군·구 등) 지역마다 다른 사정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군·구가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처리하는 방안을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원칙을 바탕으로 군·구와 논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각장 대책위는 유 시장 발언 중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처리하는 방안을 생각해 봐야 한다”의 발언은 곧 ‘서부권 광역소각장 후보지 5곳 영종 몰빵 백지화 및 재검토’로 받아들이고 일단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시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을 통해 간보듯이 슬쩍 흘리는 건 믿을 수 없다고 소각장 대책위는 주장했다.
인천시는 공식 발표를 통해 ‘인천 서부권 광역소각장 후보지 5곳 영종 몰방 백지화’를 공개 선언하고 내년 총선(4월 10일) 전에 행정 절차를 완료하라고 촉구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유 시장의 기자간담회 발언은 ‘총선용 멘트’로 간주하고 주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2021년부터 서부권 광역소각장 입지선정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지를 물색했으며 지난 6월 7차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광역 소각장 5개 예비 후보지 모두 영종국제도시로 지목했다.
하지만, 입지선정위원회의 위법적 구성, 졸속 심의와 주먹구구식 선정 자체가 이미 문제의 발단이 된 상황이었다.
영종지역 주민들은 즉각 ‘영종국제도시 소각장 주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예비후보지 5곳 전면 백지화 ▷서부권 입지선정위원회 해체를 촉구하고 수차례 차량집회 및 1인 피켓시위, 열린 시장실 민원활동, 소각장 반대 서명활동 등을 전개하며 각 처에서 영종국제도시 광역소각장 결사반대를 외쳐 왔다.
또 입지선정위원회의 주민위원 2명 탈퇴를 유도해 입지선정위원회가 교착상태에 빠져 식물 위원회가 된 지 오래이고 인천시에서는 주민수용성 확대를 위한 주민설명회, 소각시설 도둑견학을 추진했으나 주민 반발로 중단된 상태로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소각장 대책위 장세현 공동대표는 “영종 몰빵 5곳 후보지 원천 무효를 공개 선언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안심하기에 이르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 ‘주민 달래기용 멘트’에서 끝나지 않으려면 먼저 영종에 몰빵 된 후보지 모두 백지화를 위한 행정절차를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은 세계 최대 규모인 수도권매립지를 통해 30년이 넘도록 서울과 경기도의 엄청난 쓰레기를 받아주고 있는데 이제는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각 시·군·구가 책임지고 자기 지역 쓰레기 처리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각장 대책위는 영종지역 정치권을 향해 현재 운영 중인 공항소각장을 적극 활용하는 등 생활폐기물 소각 대안과 친환경 미래 도시의 비전을 가각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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