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서 스트라이커로 맹활약 불구 최근 패스·슈팅 등 난조
예전 날카로운 기량 살려 호주 아시안컵 우승 기여를
‘살아나라, 구자철.’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의 최고 스타는 구자철(26ㆍ마인츠)이었다. 대회를 앞두고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30ㆍ알 샤밥)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한국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당시 조광래 감독은 급하게 섀도 스트라이커 구자철 카드를 꺼냈다. 그리고 구자철은 대회 내내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뽐냈다. 22세의 젊은피 구자철은 특유의 근성으로 대표팀 공격진을 지휘하며 5골을 터뜨려 득점왕에도 올랐다.
정확히 4년 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할 ‘새로운 캡틴’ 자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호주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임시 주장을 맡고 있는 구자철은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제 몫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이날 구자철은 2선 중앙에 배치돼 공격을 도왔지만, 움직임은 둔했고 패스도 과감하지 못했다. 전반 16분 아크 정면에서 손흥민(23ㆍ레버쿠젠)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 유일하게 날카로웠던 패스다.
구자철이 패스나 슈팅 등을 원활하게 해주지 못하자 대표팀의 공격도 쉽게 풀리지 않았다. 손흥민 혼자 개인기로 풀거나 이근호(30ㆍ엘 자이시)와 조영철(26ㆍ카타르SC)이 압박해 겨우 볼을 빼내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구자철이 해줘야 할 일을 좌우에서 하다보니 공격은 편중됐고, 사우디의 강한 압박에 당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활로를 찾기 위해 미드필드 진영 아래로 깊숙히 내려오기도 하면서 폭넓은 활동량을 보였지만, 거기까지가 전부였다. 오히려 후반전 교체 투입된 투입됐던 남태희(24ㆍ레퀴야)가 맹활약하면서 주전자리마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구자철은 지난해 11월 이란과의 평가전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는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에서 출장기회가 줄면서 경기경험이저하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출전도 들쑥날쑥했고, 플레이의 기복도 컸다.
하지만 4년전의 활약상을 되살릴 수 있다면 구자철은 한국대표팀을 이끌어갈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구자철은 호주 아시안컵 공식 SNS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선정될 만큼 기대하는 역할이 크다. 55년 만에 한국에 아시안컵 우승을 안기려는 슈틸리케 감독에게도 구자철의 부활이 절실하다.
구자철은 근성있는 수비능력과 골 결정력도 갖췄다. 또 각급 대표팀에서 주장 역할을 하며 큰 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구자철이 살아나야 대표팀의 경기력이 안정될 수 있다.
구자철이 10일 오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 전까지예전의 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문규 기자/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