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거래일째 상승 19달러 임박
목표주가 전망 평균 21.1달러
“中 커머스업체와 경쟁 과제”
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전환하면서 4개월만에 처음으로 주가가 ‘18달러’대로 올랐다. 2년 가까이 한 번도 넘지 못한 ‘통곡의 벽’과도 같은 20달러대도 목전이다. 실적 개선으로 주가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지만 중국 업체와 경쟁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4일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쿠팡은 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NYSE)에서 전거래일 대비 2.32% 오른 18.95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28일 실적발표 후 주가는 올 들어 최고 상승률(7.99%)을 기록하며 16.89달러에서 18.24달러로 급등, 이후 18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쿠팡은 2021년 3월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공모가 35달러로 상장한 뒤, 첫날 48.47달러(사상 최고치)로 화려하게 마감했으나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
최근 2년 가까이 20달러를 넘지 못했고 공모가 대비 주가는 반토막 수준을 유지했다. 실적 개선에도 시장 지배력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늘 따라다니면서다.
창사 이래 첫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주가 반등의 계기는 마련됐다. 특히 매출이 시장 전망치인 64억달러를 넘어 65억6000만달러(8조7700억원)를 기록한 게 영향이 컸다. 연간 매출액 성장률은 29%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 실적 개선에도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았던 주당순이익(EPS)은 0.08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0.06달러)를 상회했다.
쿠팡은 지난해 경기침체와 고물가라는 불황속에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핵심 지표로 꼽히는 활성고객 수는 지난해 4분기 210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늘었다. 이들의 평균 구매액은 312달러(약 42만원)로, 대형마트 분기 객단가(15만원 수준) 대비 3배 가까이 높다.
제임스 리 미즈호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이미 프리미엄으로 평가되어 있고 투자자인 소프트뱅크의 어려움으로 역풍에 직면해있지만 회사의 카테고리내 선두 위치는 점점 더 긍정적”이라고 했다.
현재 글로벌 증권사들이 전망한 쿠팡의 목표주가 평균은 21.1달러다. 다만 창사 이래 누적된 적자를 비롯해 대만 진출 및 중국 업체와 경쟁은 불안요소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커머스업체와 경쟁도 직면했다.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따르면 1월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애플리케이션 설치자 수는 각각 97.8%, 1020.5%늘었다. 유동현 기자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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