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절친 김승수·양정아 핑크빛?…
[SBS ‘미운 우리 새끼’]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김승수와 양정아가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핑크빛 분위기를 조성했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승수 모친이 며느릿감으로 찍은 20년 지기 친구 양정아가 김승수의 집을 방문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양정아는 20년 지기임에도 김승수의 집에 혼자 방문한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여기 맨날 너 혼자 독거노인 생활하는 그 집 아니야?"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수가 "좀 있으면 지하철 공짜로 탈 거 기대하고 있다"고 과장하자 스튜디오의 엄마는 열받아 했고, 김재욱은 "진짜 친하신가 보다"라고 말했다.

김승수는 "우리가 희한한 인연이긴 하다. 생년월일일 71년 7월 25일으로 같다. 생일날 결혼하고 생일날 출산하고 환갑잔치도 같이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네가 돌싱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계속 주변에서 또 '정아와 잘해본면 어떠냐'라고 묻는다"고 했다.

양정아는 2013년 3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2017년 이혼했다. 이에 양정아는 "네 생각은 어떻냐. 한 번 갔다와도 상관 없냐"고 물었다. 김승수는 "뭐 어떻느냐"며 여지를 줬다.

묘한 분위기에 잠시 고민하던 김승수는 "나중에도 둘 다 혼자면 같이 살자"라고 돌발 고백을 했다. 이에 양정아도 "같이 살 수 있어"라고 답했다.

앞서 양정아는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무려 10년 동안 동료 남자 연예인을 짝사랑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김승수는 양정아가 말한 짝사랑 상대의 특징이 모두 자기에게 해당된다며 추궁을 시작해 양정아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홍대로 데이트를 나섰다. 데이트 도중 두 사람은 '네컷 사진' 촬영에 도전했다. 좁은 공간에서 포즈를 취하게 된 두 사람은 포옹을 하거나 입을 맞추는 시늉을 했다. 심지어 백허그를 하는 등 다정한 자세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의 데이트를 지켜보던 김승수 모친은 "양정아를 참 좋아한다. 둘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본인들만 좋다면 아이 없이도 서로 의지하고 살면 괜찮다"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