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호프집에서 먹다 남은 치킨이 식었으니 다시 튀겨달라고 요구한 손님 때문에 당황했다는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프집에서 서빙 알바를 하는 A씨가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

A씨는 "어제 오후 50대 아주머니 두 분이 가게에 들어오셔서 생맥주 두잔과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를 주문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한 시간 정도 지나 호출 벨을 누르기에 갔더니 후라이드 치킨이 반 정도 남았는데 치킨이 다 식었다면서 뜨겁게 데워달라고 했다"고 했다.

A씨에게 전해 들은 사장님은 “전자레인지에 돌려 줄 테니 남은 치킨을 가져오라”고 했다.

이에 A씨는 손님들에게 그 얘기를 그대로 전했더니 이들은 “주방에 있는 튀김기계에 넣고 다시 바삭하게 튀겨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몇번을 안 된다고 해도 계속 고집을 부리셨는데, 이런 경우 가게 잘못인가”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님은 절대 왕이 아니다’, ‘위생상 안 되는 게 당연하다’, ‘먹던 치킨에 뭔 짓을 했을 줄 알고 다시 튀김기에 넣나’, ‘이런 경우는 처음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