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수원정, 이수정 국힘 후보에 1.73%p차로 당선
양문석 안산시갑, 장성민 국힘 후보에 11.24%p차로 당선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이대생 성상납’ 등의 발언으로 막말논란이 일었던 김준혁 경기 수원시정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와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사업자 대출을 받아 ‘편법대출’ 의혹이 불거진 양문석 경기 안산시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두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사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5시 29분 개표율 100%인 상황에서 김 후보는 50.86%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양 후보는 개표율 99.97% 상황에서 55.62%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다. 김 후보는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를 1.73%p, 양 후보는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를 11.25%p차로 이겼다.
김 후보는 11일 오전 1시 21분께 페이스북에 올린 당선 소감에서 “본의 아니게 이번 선거과정에서 언론의 중심인물이 돼 정말 상상치도 못한 질타를 많이 받았다. 제 말과 글이 너무 심하게 왜곡돼 보도된 경우 솔직히 억울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저를 오랫동안 지켜보신 지역 유권자분들께서 부정적인 뉴스에 흔들리지 않고 저의 진심을 믿어주셨고 끝까지 지지해주신 것이 승리하게 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찬찬히 돌아보면 이 모두가 세심하지 못했던 저의 불찰이고 정치인이 되기 위한 혹독한 ‘통과의례’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화여대 재학생 및 동문, 일본 위안부 피해가족, 육사총동문회 및 군 관계자, 대한황실문화원 관계자, 성균관과 안동 유림 관계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박정희 전 대통령 및 유가족에게 “본의 아니게 저의 말과 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빠른 시일 안에 위에 열거한 단체를 직접 찾아 뵙고 개별적인 사과도 드릴 예정에 있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고비마다 저와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힘내라, 버텨라, 우리를 믿고 끝까지 가라고 하실 때마다 가슴에서 울컥울컥 솟아오르는 피눈물을 삼켜야 했다”고 말했다.
편법 대출 논란에 대해서는 “정치인으로서 작은 편법, 작은 실수에도 경계했어야만 했는데 그러한 부분들을 철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경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국민, (안산) 상록구민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재산 축소 신고로 선관위에 고발 당한 것에 대해서는 “정신없이 서류를 처리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무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문제”라며 “그 부분에 대해선 충분히 잘 대비해서 법원과 얘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