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성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7언더파 64타를 때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이날 6타를 줄인 안병훈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해 PGA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나쁘지 않은 루키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해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려야 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5번이나 컷탈락했으며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첫 톱10 진입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마련됐다.
김성현은 이날 18번 홀(파5)의 이글에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는 화끈한 경기를 했다. 특히 마지막 홀 이글은 백미였다. 두 번째 샷을 핀 3.4m에 붙인 뒤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김성현은 선전 이유에 대해 "계속 잘 안되던 아이언샷과 퍼팅이 개선됐다. 그리고 이번 주에 감이 확실히 돌아왔다. 이곳 댈러스도 너무 마음에 들어 하는 곳이고 코스도 나랑 잘 맞는 것 같다. 이런 점들이 다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 이번 주 잘 끝내서 자신감도 많이 찾았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그 전까지 그렇게 잘 하지 못했지만, 이번 주를 계기로 남은 시합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병훈도 후원사 대회에서 시즌 네 번째 톱10에 드는 좋은 경기를 했다. 안병훈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안병훈은 특히 후반 9홀에 버디만 5개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안병훈은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반을 잘 막아 내면서 후반에 언더파를 쳐준게 이번 주의 큰 수확인 것 같다. 기다리다 보면 찬스도 많이 오고 버디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서 다음주에도 이렇게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우승은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에게 돌아갔다.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펜드리스는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2위인 벤 콜스(미국)를 1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약 23억 2천만원).
펜드리스는 마지막 홀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콜스에게 1타 차로 뒤진 채 18번 홀(파5)을 맞은 펜드리스는 2온 2퍼트로 버디를 잡아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콜스는 18번 홀서 러프를 전전한 끝에 보기를 범해 다 잡았던 우승을 날렸다.
김시우는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그러나 강성훈은 이븐파에 그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41위에 그쳤다. 김주형은 공동 52위(10언더파 274타), 이경훈과 노승열은 공동 59위(9언더파 275타)를 각각 기록했다.
아마추어 크리스 김(한국명 김동한)은 마지막 날 4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66명중 6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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