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18만㎡ 규모 물류센터 계획 발표
연초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인천·평택 등 거론…기존 인프라 활용 가능성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해외직구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물류센터건립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물류센터는 올해 초 알리의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언급된 이후, 지난 3월 모기업 알리바바그룹의 사업계획서가 알려지면서 구체화됐다. 장소부터 방식까지 베일에 싸인 상태지만,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는 사업계획서에서 한국 현지 협력 파트너와 함께 연내 18만㎡(약 5만4000평) 창고(알리익스프레스 풀필먼트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억달러(약 2632억원)라는 투자 규모도 제시했다. 국내에 물류센터가 지어지면 알리익스프레스는 배송 경쟁력까지 얻게 된다.
물류센터 입지로 거론되는 곳은 인천항, 평택항, 군산항 등이다. 모두 중국 항로가 개설된 곳이다. 사업계획서에 ‘연내 건립’이 명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로 짓기보다 기존 물류센터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인허가 절차나 공사기간을 따지면 연내 신축이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평택 당진항 자유무역지역 내에 공실로 남은 물류센터가 지목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CJ대한통운 등 국내 협력사의 물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 있는 물류센터를 활용하는 동시에 확보한 부지에 신규 물류센터를 신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가 CJ대한통운과 국내 택배 위탁회사 주계약을 1년 연장한 것도 이런 분석에 힘을 더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CJ대한통운과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소포 등을 국내 택배 위탁 회사로 선정했다. CJ대한통운이 기존과 같이 전체 배송 물량의 절반 이상 유지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알리 관계자는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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