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멸종위기종인 진환도상어가 출산하는 장면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12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체스터대학교 연구진은 지난 2013년 필리핀에서 일상적인 관측 활동 중 앞뒤로 헤엄치며 안절부절못하는 진환도상어 암컷 한 마리와 맞닥뜨렸다.
그 원인을 찾기 위해 15m 떨어져 이 암컷을 관찰하던 연구진은 청소놀래미들이 암컷의 배지느러미 부위에서 무언가를 뜯어먹고 있는 것을 보게 됐다.
4분 남짓한 시간 동안 제대로 된 확인이 불가능했던 연구진은 소속 사진작가인 아틸라 카스조에게 그 장면을 곧바로 수중카메라로 촬영하도록 했다.
그 결과 진환도상어가 새끼를 낳는 찰나의 순간을 담은 사진을 확인하게 된 연구진은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수심 200m 이상에 사는 외양종의 출산 장면을 찍은 것인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또 진환도상어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있다.
이 사진을 바탕으로 진환도상어의 출산에 대한 연구를 이끈 사이먼 올리버 박사는 “진환도상어는 야생에서 좀처럼 보기 어렵다”면서 “대부분의 외양종들이 어떻게 번식하는 지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이번 사진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진과 연구진의 분석을 담은 연구 보고서는 해양생물 전문 저널 ‘코럴리프’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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