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1일 ‘진영을 넘어’ 집담회…“소모적 진영 갈등 타파” -야, ‘오금모임’ 시즌2 발족…“계파 넘어서야”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여야 대립은 물론 당 내 계파 갈등으로 집안 싸움까지 계속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자성과 경고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진영과 계파를 넘지 않는 한 혁신은 물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자가진단이다. 야권 소장파는 당내 당권주자를 중심으로 한 계파 갈등에 자성을 넘어 경고성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여야는 시민사회인사 모임 ‘진영을 넘어’와 함께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영을 넘어’ 상생을 위한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집담회를 개최한다.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집담회에는 새누리당 진영 정병국 김영우 의원, 새정치연합 김성곤 원혜영 조정식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집담회에서는 여야가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공공성을 강조한 상생과 타협의 정치로 전환하기 위한 대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세월호조사위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며 출범 전부터 난항을 겪는 등 이슈가 터질 때면 진영 논리로 대응하는 현실에 대한 반성도 이어질 전망이다.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한 자성과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현직 의원 13명은 2ㆍ8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ㆍ지역별 ‘줄세우기’ 문화 청산을 위한 ‘오금(오더 금지)모임 시즌 2’를 결성했다. 지역위원장이 대의원들에게 특정 당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지시하는 관행을 타파하자는 취지다. 유인태, 이미경, 박병석 강창일 등 13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모임을 주도한 유인태 의원은 “전당대회가 점차 계파 간 과열 양상으로 흘러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줄세우기를 막고 대의원들이 자신의 판단에 따라 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 혼탁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지만 속내는 계파 갈등이 지속되는 현 기득권 세력에 대한 소장파의 경고이기도 하다. 발기인 13명 중 8명은 지난 연말 ‘빅3’로 불렸던 정세균, 박지원, 문재인의 비대위 불출마 촉구 성명에 동참했던 의원들이다.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 의원은 “일단 전당대회까지는 조용히 지켜보겠지만 차기 당대표가 특정 계파를 앞세울 경우 전면에 나서서 반기를 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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