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반군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최대도시인 마이두구리 공격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정부군에 패퇴했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두구리는 보코하람이 태동한 곳이다.
나이지리아 군은 지상 작전과 공습을 병행해 보코하람의 공격을 막아냈다면서 시내 일원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번 전투에서는 보코하람의 인명 피해가 컸으며 2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두구리에서 40㎞ 떨어진 콘두가 시에도 보코하람의 습격이 있었으나 군의 반격으로 역시 무위에 그쳤다.
그러나 보코하람은 마이두구리 북쪽 140㎞에 있는 몬구노 시를 장악하는데는 성공했다. 정부군은 이곳을 탈환하기 위해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현장에서 탈출한 사람들에 따르면 보코하람은 또 남부 아다마와주에서 여러 마을을 불태우는 초토화 작전을 벌이면서 주민들을 살해하고 수십 명의 아녀자들을 납치했다.
나이지리아 대선이 다음 달 14일로 다가온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를 방문, 대선 후보들을 개별 면담하면서 대선후 폭력사태를 조장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선이 평화적이고 투명하게 치러져야 한다면서 선거후 폭력을 야기한 사람은 누구든지 미국에 입국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대선은 정부의 무능과 부패를 배경으로 보코하람이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토의 약 20%에서 준동하는 가운데 조너선 대통령과 야당 후보인 무함마두 부하리 간에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인구가 1억7000만 명으로 가장 많은 나라로, 조너선 대통령은 원유 생산에 기반해 비교적 부유한 남부 기독교 세력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으며 부하리 후보는 가난한 이슬람 세력이 우세한 북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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