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신당 주비위 발족…3월 창당준비위원회 목표
-“4ㆍ29 보선 3곳 독자 후보 배출…진보 정당 연대 현시점 고려 안해”
-“천정배 합류 요청해놓은 상황…5일 토론회 참석, 정치 방향 보여주는 행보”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정동영<사진>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국민모임과 본격적인 신당 창당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16일 신당 창당을 위한 주비위원회(준비위원회를 준비하는 기구)를 발족하고, 오는 3월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시켜 4ㆍ29 보궐선거 3개 지역구에 독자 후보를 배출하기로 합의했다. 정 전 고문을 비롯한 개혁ㆍ진보파 출신 의원들이 1차로 신당에 합류하며, 진보 및 민주개혁 세력 의원 및 인사들을 대상으로 추가 합류를 독려할 계획이다.
정 전 고문과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는 4일 오전 여의도 ‘대륙으로 가는 길’ 사무실에서 공식 회동을 열고 이같은 사안에 합의했다. 이들은 우선 오는 12일 신당 주비위를 발족하며 정 전 고문을 비롯해 최규식, 임종인, 김성호 전 새정치연합 의원과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이 1차로 합류한다. 주비위는 오는 16일 조세개혁에 대한 토론회를 시작으로 비정규직, 청년실업, 영세자영업자 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4ㆍ29 보궐선거 3개 지역구에도 모두 후보를 배출한다. 정 전 고문 측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성호 전 의원은 “3곳 모두 독자 후보를 낼 계획”이라며 “(정의당, 노동당 등) 다른 정당과의 후보 연대는 현 시점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 고문 측과 국민모임은 4ㆍ29보궐선거 후보 배출을 위한 인물 영입에도 각각 나선다. 정 전 고문측은 민주개혁세력을 중심으로, 국민모임은 진보세력을 중심으로 “약자를 대변하고 야권교체에 기여하며 전문성과 정책능력이 검증된 인물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국민모임 측은 “현재 천 정 장관에게 합류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오늘 모임에서는 천 전 장관과 관련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내일(5일) 광주토론회가 열리는데 (천 전 장관이) 참석한다는 것은 상당히 정치적인 방향을 보여주는 행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정 전 고문은 새누리당 김무성 당대표의 ‘증세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는 발언에 대해 “증세 없는 복지가 거짓말이라고 규정하고 스스로 파산선고를 했다”며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정 전 고문은 “국민모임 신당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빽’없는 청년, 서민의 희망을 위한 실천적 작업은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고문은 “현실에서 조세제도는 기득권 보호제도다. 조세제도를 혁파하지 않고는 강고한 기득권 구조 속에서 서민들은 한계 선상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며 “국민모임 신당이 추구하는 세금혁명당은 이 시대의 요구고 성공할 수 있는 근거”라고 말했다.
김세균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 위원장도 “세금혁명당으로 나아가려면 우리 사회 기득권층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며 “이런 저항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아름다운 말로서 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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