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윤현종 기자] 22일째 파업을 지속 중인 전국철도노조의 대오가 흐트러지고 있다. 지난 사흘간 일터로 돌아온 노조원은 1300명에 달한다. 파업참가자 대비 파업복귀율은 28%를 넘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복귀율이 오늘 중 30%를 넘겨 파업 철회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30일 “현재 파업복귀율은 예년도 파업철회 시 복귀율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오늘 내 복귀자가 30%를 넘어 파업철회 여부를 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30일 오전 현재 집계된 파업복귀자는 총 2471명으로 총 파업참여자(8802명)대비 28.1%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마지막 최후통첩’을 통고한 27일 이후 1299명이 일터로 돌아왔다. 파업현장에 남은 노조원은 6331명이다. 특히 부산경남본부의 업무복귀율이 35.2%를 기록,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노조의 역대 파업을 보면 파업철회 시점의 노조원 복귀율은 20∼30%내외였다. 지난 2009년 8일간 이어진 파업이 종료될 당시 노조원 복귀율은 파업참가자 대비 21.5%였다.
이에 따라 파업복귀율30%에 달하는 시점이 철도파업 철회를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코레일 측은 철도노조도 파업철회 시기를 조심스레 조율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노조는 2차 노사교섭이 열린 26일을 파업 철회의 중요시기라고 봤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측도 이에 화답해 (수서발KTX자회사 관련)노ㆍ사ㆍ민ㆍ정이 모인 사회적논의기구가 가능하단 점을 내비쳤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하면서 이들의 복귀도 무위로 돌아간 것”이라며 “일단 현재의 복귀율이라면 파업을 철회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파업대오의 핵심을 이룬 기관사직렬의 복귀율은 4.7%(2717명 중 129명)에 그쳐 열차운행을 늘리려는 코레일에 부담이 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신규채용한 대체인력 중 기관사들이 투입되는 데 1주일이 걸리지만, 당분간 내부 대체인력을 최대한 가동해 운행률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30일 열차 운행계획은 지난주와 같다. 오전6시 현재 열차운행률은 평소대비 평균 78.4%수준이다. KTX는 평시대비 86.7%, 일반여객열차는 58.3%, 수도권 전철은 87.9%를 보이고 있다. 화물열차는 54.1%를 기록 중이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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