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지역의 중고차수출단지 이전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중고차 수출업체와 수출단지 인근 주민들은 중고차수출단지 문제 해결 요청을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제출지만 권익위 조차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따라서 중고차수출단지와 관련한 관계기관과 이해당사자의 합의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여 중고차수출단지 문제는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일대 중고차 수출업체와 인근 주민들은 중고차수출단지 이전 해법을 요구하는진정을 올해 초 권익위에 각각 제소했다.

수출업체는 권익위에 송도관광단지에 있는 중고차 수출업체들이 이전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현 수출단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수출단지의 타 지역 이전을 요구했다.

권익위는 이에 따라 현재 조성중인 송도 아암물류2단지에 중고차수출단지를 조성하는 ‘조정안’을 마련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아암물류2단지 소유자인 인천항만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이 이 안을 거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아직 조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부지에 특정업체의 입주에게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익위는 민원인들과 인천시, 인천경제청, 항만공사 등과 합의점을 찾기 위해 협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이들의 민원신청은 취하됐다.

권익위 조차 중고차수출단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앞으로 인천시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중고차수출단지 조성 TF’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원인들의 요구와 각 기관과의 입장이 제각기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합의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000여 개에 이르는 중고차 수출업체들도 의견을 일치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일단 수출업체들이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3~4곳에서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오는 12월 중 TF회의를 열고 제안이 들어온 부지에 대한 현장확인과 법적인 검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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