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기쁩니다."

가수 조용필이 15년 만에 일본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전했다. 그의 입가엔 미소가 번졌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는 짧은 말에서 설레는 심경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조용필은 지난 7일 오후 일본 도쿄도 치요다구 국제 포럼홀에서 진행된 콘서트 '헬로 투어 인 도쿄-원 나잇 스페셜(Hello tour in Tokyo-One Night Special)'의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국내의 소중함도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본에서 15년 만에 공연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면서 "새 음반에 대한 반응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일본에서 TV 등 미디어를 통해 홍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치 쇼케이스를 여는 느낌"이라며 "좋은 기회일 것 같고, 기대하고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조용필은 이로써 약 15년 만에 일본 무대에 다시 올랐다. 5000석 규모의 공연장에는 현지 관객들과 재일교포, 그리고 한국에서 온 팬클럽 100명 등 조용필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원나잇 스페셜'은 한국과 일본 최고의 연출진과 스태프들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국내 연출진은 김서룡 감독(청운대학교 교수)을 비롯한 40여 명의 스태프들이 한국에서 진행 중인 조용필&위대한탄생 투어 콘서트 '헬로(Hello)'의 연장선상으로 참여했다.

일본 측 무대 연출진으로는 한 해에 돔 규모의 공연만 수십 회 이상 진행한 경험과 더불어 일본 공연계를 대표하는 야마토 팀(일본 공연시장에 있어 누구보다 경험이 많고, 현지 공연시장을 세계적으로 알리며 양과 질적으로 크게 성장시킨 뛰어난 팀)이 의기투합했다.

조용필은 이번 공연에서 19집 음반 '헬로' '바운스' 등을 비롯한 '미지의 세계'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널 만나면' '꿈' '못찾겠다 꾀꼬리'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자존심' '모나리자' '그대여' '여행을 떠나요' 등을 열창, 약 120분 동안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도쿄(일본)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