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 소방안전본부 내근자들이 시간외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하다가 대구시 감사관실 특별조사에 덜미가 잡혀 1억6000여만원을 자진 반납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대구시의회 대구시 감사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원구(대구 달서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감사관실은 소방안전본부 내근자들이 시간외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어 특별조사 결과 대부분의 초과근무가 지문인식기를 이용하지 않고 수기로 등록했고 출장복명서(점검표)는 특별조사를 대비해 일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조기퇴근이나 허위출장 등 부당수령사례를 일부 확인했다.

시 감사관실은 이에 대한 조치로 내근자 409명에게 지난 2012년 1∼6월 기간에 수령한 시간외수당 중 자진반납형식으로 1억6535만1370원을 반납하고 후속초치로 전 소방서에 지문인식기 49대를 설치했다.

이후 초과근무시간이 감소해 지난 2011년 1인당 월 47여 시간이었으나 올해는 37여시간으로 줄어 월 1800만원 가량의 인건비를 절감했다.

이에 대해 김원구 의원은 집단적으로 수당을 부당 수령하였다가 반납한 것은 우리 시의 경우 처음 있는 일로 일부 소방공무원들의 이런 불명예스러운 행동이 어려운 여건에서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성실한 소방본부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명예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향후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구시 본청과의 인사교류 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