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하락 요인 작용 수출물가도 5년8개월來 최저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지수가 3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입물가가 떨어지면 소비자물가 등의 하락으로 이어져 저물가 기조를 형성하게 된다. 하지만 높이 형성된 서민 체감물가와의 괴리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지수는 99.60으로 전월보다 2.4% 떨어져 2010년 4월(97.06)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에 원유가격이 두바이유 기준으로 2.2% 내린 것을 비롯해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의 영향까지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보다 0.8%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3% 떨어진 수준이다.

수출물가도 5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 돼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년 100기준)는 91.21로 전월보다 1.9% 하락했다. 수출업체가 같은 상품을 팔더라도 손에 쥐는 돈이 한국 원화로 환산하면 평균 1.9% 줄어든다는 의미다. 그만큼 채산성이 나빠지는 것이다. 수출물가지수는 6월 96.83을 정점으로 7월(95.97)부터 4개월 연속 하락, 결국 지난달에는 2008년 2월(89.07) 이후 최저 수준이 됐다.

이현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원/달러 환율이 9월 평균 달러당 1087.35원에서 10월 1066.80원으로 1.9% 떨어진 영향이 크다”며 “달러화 등 계약 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 기준으로는 0.2%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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