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체제에서 이번에는 제4 이동통신사업자가 탄생할 수 있을까. 4번 도전 끝에 쓴맛을 봤던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기술방식을 바꿔 5번째 도전장을 던졌다.

KMI는 14일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창조과학부에 기간통신사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MI는 지난 4번 시도 동안 와이브로 방식으로 제4 이통 사업을 추진하다 실패하고 이번에는 LTE-TDD(시분할 롱텀에볼루션)방식으로 수정해 재신청했다. LTE-TDD는 글로벌 LTE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기술로 17개국 21개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중국과 인도가 대표적이다. 최근 통신 사업자들이 기존 주파수 분할 방식(LTE-FDD) 편중에서 벗어나 LTE-TDD로 확산하는 추세다.

KMI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릭슨LG,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화웨이, 알카텔루슨트 등의 대형 장비 업체, 국내 50여개의 중소기술 기업과 LTE-TDD 장비 개발과 공급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또 NH농협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마이애셋자산운영 등과 해외자본을 포함한 포괄적 투자자본 유치에 관해서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KMI는 853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한 가운데 법인과 개인사업자 234곳과 개인 380명이 주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중에서는 300억원을 지분투자한 중국의 통신사업자 차이나콤이 포함됐다.

KMI는 요금 관련 가입비를 폐지하고 월 3만원에 모바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1인 세대의 경우 기존보다 60%, 일반 가계 기준 30% 통신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음성통화 요율은 기본료 월 8000원에 초당 통화료 1.4원이다.

KMI는 사업허가를 받은 뒤 2015년 4월 전에 수도권과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85개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같은 해 7월 군 단위 이하 지역까지 망 구축을 완료해 전국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앞으로 60일 이내에 예비심사인 허가신청 적격 심사를, 120일 이내에 기술적, 재정적 능력과 이용자보호계획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사업계획서 심사를 각각 거쳐 사업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정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