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증시 거품논란의 여진에 따른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99포인트(0.06%)내린 1만5967.03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6포인트(0.20%) 낮은 1787.8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7.51포인트(0.44%) 하락한 3931.55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투자자 칼 아이칸의 입에서 촉발된 증시 거품 논란의 부정적 효과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아이칸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최근 뉴욕 증시의 상승세를 경계하며 “주가가 대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을 둘러싼 우려도 투자심리를 제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저녁에 있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강연과 20일에 공개될 연준의 통화·금리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내용에 시선이 모아졌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의사록에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연준의 입장이 나와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유럽 주요 증시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8% 내린 6698.01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5% 하락한 9193.29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12% 내린 4272.29를 기록했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1.04% 하락한 3,049.17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203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상승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코스피는 19일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0.83(1.04%)포인트 오른 2031.64로 장을 마감했다. 나흘연속 상승세다. ‘옐런 효과’과 더불어 구체적인 개혁 방향이 나온 ‘중국발 훈풍’도 증시에 호재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79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이 2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23일(5920억원) 이후 처음이었다.

20일 코스피는 상승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추세적 상승에 대한 이견은 별로 없다. 최근 증권사들이 잇달아 내놓은 내년도 주가전망도 대부분 긍정적이다.

오늘 장에서는 종목별로는 148만9000원까지 상승한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가 주목된다. 최대주주가 보유지분 전량과 경영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한 LIG손해보험과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발표로 오름세를 탄 한국전력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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