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정부가 국내외 각 기관에 보관된 과거사 기록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이는 지난 6월 주일대사관 청사 신축에 따른 이사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1953년 전국적으로 조사했던 3ㆍ1운동과 일본 간토(關東)대지진 피살 명부, 우리나라 최초의 일제 강제징병자 등 23만명의 명부 67권이 대거 발견된데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
실태조사는 안전행정부와 외교부, 국가기록원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사전조사와 현장점검 등을 하려면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기록원은 매년 중앙ㆍ지방 행정기관, 교육청 등 230개 기관의 기록관리 업무에 대해 평가하고 기관별 기록관리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왔으나 과거사기록 실태조사를 하는 건처음이다. 외교부는 161곳의 재외공관에 대해 매년 기록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정부부처나 재외공관, 지자체의 과거사 관련 기록들이 한데 모여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 일부 시골지역 면사무소에서 의미있는 기록이 발견되고 있는 만큼 점검팀을 꾸려 읍ㆍ면ㆍ동까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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