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콩)=고승희 기자] “다같이 원” “원!”, “날따라 투” “투!”, “소리쳐 호” “호!”, 날따라 해“ ”해!“
크레용팝이 끌면 1만명의 객석은 화답했다. 22일 홍콩 퉁청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Hong-Kong Asia World Expo Arena, AWE)에서 진행된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를 대통합한 크레용팝의 무대였다.
이날 여자신인상을 수상한 크레용팝은 2013년 자신들의 최고 히트곡인 ‘빠빠빠’를 통해 아시아 무대에 섰다. 1만여명이 들어찬 AWE엔 중독성 강한 ‘빠빠빠’가 객석을 하나로 묶었다.
크레용팝의 공연이 더 기대됐던 것은 이들에 앞서 무대를 달궜던 ‘제2의 싸이’로 불리는 노르웨이의 형제듀오 일비스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같은 날 오후 진행된 MAMA 아티스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크레용팝은 일비스와의 무대에 대해 “일비스가 ‘빠빠빠’ 춤이 좀 어려웠나보다“며 ”곁눈질로 우리를 보면서 서툴게 춤을 추는 게 인상적이었다. 지금도 다소 헷갈리는지 만날 때마다 춤을 물어봤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크레용팝의 ‘빠빠빠’ 무대 말미에 어김없이 늑대의상을 입고 등장한 ‘노르웨이의 싸이’는 능숙하게 직렬5기통 춤을 선보였다. 이들의 조우에 객석에선 너나없이 함성을 지르고 박수로 화답했고, 퍼포먼스를 따라하느라 들썩이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무대 한 켠에 자리한 아티스트들 역시 유쾌한 웃음으로 노래를 따라부르기까지 했고, 무대의 마지막에도 객석에선 쉴새없이 박수를 치며 뜨겁게 환송했다.
일비스는 이날 MAMA 인터내셔널 페이버릿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생애 첫 아시아 무대를 밟았다.
현재 전세계 94개국에서 동시 생중계되고 있는 2013 MAMA는 1999년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MKMF)로 시작해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 2009년 ‘Mnet Asian Music Awards’(MAMA)로 공식 명칭을 변경한 이후 2010년 마카오를 시작으로, 2011년 싱가포르, 2012년 홍콩에서 개최됐다. 지금까지의 시상식에서 ‘영원한 가왕’ 조용필이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고, 지드래곤이 시상식 초반부터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남자가수상, 베스트 퍼포먼스 남자 솔로상을 수상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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