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역사상 최고의 복서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키아오가 1년 5개월만에 챔피언 왕좌에 다시 오르며 부활을 선언했다.
파키아오는 24일 마카오의 베네치안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미국의 브랜던 리오스를 3-0(120-108 119-109 118-11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파키아오는 전성기 시절에 비해서는 느려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노련하게 특유의 연타 공격을 리오스의 복부와 머리에 여러 차례 작렬시키며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파키아오의 전적은 55승(38KO)2무5패가 됐다.
파키아오는 1995년 라이트플라이급으로 데뷔, 2010년 슈퍼웰터급까지 모두 8체급 세계타이틀을 차지하며 경량급에서 현존 최고의 복서로 꼽혔다.
그러나 15연승을 달리던 지난해 6월 티머시 브래들리(미국)에게 패배하며 웰터급 타이틀을 내줬다.
반년 뒤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충격의 6라운드 KO패를 당하면서 이제 그의 시대가 저문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파키아오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전성기 시절로) 완전히 돌아온 것 같다.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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