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인 A 씨는 고소장을 들고 서울 도봉경찰서를 찾았다. 같은달 15일(일요일) 휴대전화를 개통하겠다며 계약서를 쓰고 고가의 스마트폰 기기를 들고 간 고객 B(32ㆍ여) 씨가 열흘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자, 사기혐의로 고소하기 위해서였다.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 요금을 납부하지 않아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로 대리점을 찾은 B 씨는 다음날인 월요일 밀린 요금을 납부하겠다며 새 휴대전화를 받아갔다. 하지만 B 씨는 요금을 납부하지도 않았고 연락 역시 두절됐다.
경찰서를 찾은 A 씨는 “개통이 되지 않는 주말에 대리점, 판매점을 찾아 휴대전화만 가지고 간 뒤 잠적해 버리는 고객들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 씨가 계약서에 적은 주소지에는 그 가족들만 살고 있는 상태”라며, “가족들을 통해 B 씨와 연락을 시도한 뒤, 이 역시 안 될 경우 지명 통보 등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대리점과 판매점 업주의 모임인 이동통신판매자협회에 따르면 휴대전화 대리점들이 실적 경쟁 때문에 개통이 되지 않는 주말에도 휴대전화를 내준다는 점을 악용, 휴대전화 기기만 들고 잠적하는 경우가 많다. 통신사 업무가 시작되는 월요일이 되어야 계좌 정보, 개인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 협회 관계자는 “기기가 없어지면 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대리점, 판매점이 부담해야 된다”면서 “현재 협회 차원에서 악성 고객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대책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